정치
연합 전차부대 전술 훈련…한국군이 첫 미군 지휘
입력 2011-06-08 19:23  | 수정 2011-06-08 20:57
【 앵커멘트 】
무인항공기 등 최첨단 전력이 투입된 한미 연합 전차부대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미군이 처음으로 한국군의 지휘를 받는 전술훈련으로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성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국군 전차 2개 중대와 미군 기계화보병 1개 중대로 구성된 황군이 적 진지를 향해 돌진합니다.

사정거리에 돌입하자 K-1 전차가 연막탄과 함께 전차탄 사격에 나섭니다.

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도 엄호 사격으로 지원합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적이 당황해 하는 순간 미 기계화 보병들이 적지를 장악하기 위해 신속하게 기동합니다.


작전 지시는 상급부대의 무인항공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적의 정보를 분석해 내려집니다.

결국 진지 방어에 안간힘을 쓰던 적 전초부대가 퇴각합니다.

▶ 인터뷰 : 패트릭 하멜 / 미 2사단 기계화부대 중대장
- "한국군 대대에 소속돼 진입로를 확보하고 명령에 따라 일정한 대열로 적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우리 측은 K-1전차 40대와 K 계열 장갑차 11대 그리고 병력 500여 명이, 미군은 브래들리 장갑차 28대와 병력 3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모든 전력과 병력에 마일즈 장비가 장착돼 실전과 같은 자유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신종윤 / 1군단 2기갑 전차대대장
- "이번 훈련은 우리 한국군이 주도하는 최초의 한미 연합훈련입니다. 한미 작전 준비 태세를 공고히 하고 전투형 부대를 육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훈련이 마무리되면 한미 양국 군은 다음 주 평가회의를 열고 보완 요소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한국군이 처음으로 미군을 지휘한 이번 연합전술 훈련은 이달 말 양해각서 체결로 정례화됩니다. 이를 통해 2015년 전작권 전환 이후 작전 환경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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