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성추행 주의보…경찰 단속 강화
입력 2011-06-07 18:48  | 수정 2011-06-07 20:58
【 앵커멘트 】
최근 지하철에서 신체 접촉이나 몰래 카메라 촬영 등 성추행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오늘(7일)부터 단속이 강화됩니다만, 손버릇 나쁜 남성분들, 정신 차리시기 바랍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하철 승강장에 서 있던 남성이 여성을 쫓아 지하철에 오릅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여성의 뒤편에 서더니 바짝 몸을 붙입니다.

출근 시간 전동차 안.

승객이 많다고는 하지만 한 남성이 과도하게 여성의 뒤편에 밀착해 있습니다.


여성 승객은 이런 상황을 생각만 해도 끔찍할 뿐입니다.

▶ 인터뷰 : 홍은주 / 직장인
- "당혹스럽고 엄청 불쾌할 것 같아요. 화도 나고 병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건강한 정신이 아니잖아요. "

지하철 안 성추행 사건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노선별로는 2호선에서 가장 많이 성추행 사범이 검거됐고,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름철 동안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단속과 함께 예방 순찰 활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재민 / 서울 지하철경찰대 형사
- "범행을 목격하고 피해자를 상대로 처벌의사 확인한 다음에 검거 위주로 근무합니다. 출입문과 가까운 칸을 승차하지 말고 옆 칸이나 한가한 칸에 승차하기 바랍니다."

또 성추행을 당했을 땐 즉각 소리를 지르는 등 항의를 하고,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경찰은 앞으로도 지하철에서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인 만큼 그릇된 버릇을 가진 남성들은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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