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축하공연 관람…"이례적 성과 선전"
입력 2011-05-29 13:55  | 수정 2011-05-29 16:10
【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성과를 선전하기 위해 축하 공연을 열었습니다.
방중 후 축하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 선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중을 마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강도 발전소 시찰과 군 협주단의 공연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7일, 7박 8일간의 방중을 마친 뒤 하루 간격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강행군을 이어간 것입니다.

특히 군 협주단의 공연은 김 위원장의 방중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공연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역사적인 중국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조국으로 돌아오신 경애하는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공연을 보게 된 크나큰 영광과 행복으로 하여…"

김 위원장의 방중 후 축하 공연 개최는 지난 6차례의 방중 때는 없었던 일입니다.


또,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부위원장이 참석했고 강석주 내각부총리, 장성택 당 행정부장 등 방중 수행단도 함께한 점은 방중 성과를 이례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중이 3대 세습 공인과 경제난 해소에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속뜻이 담겨 있습니다.

내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를 앞두고 대내외 안정 도모를 위한 방안이라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이례적이며 빠른 성과 홍보는 이번 방중 성과가 오히려 미진했음을 덮으려는 시도로도 보입니다.

북·중 경협 특구 착공식이 난항을 겪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후계 세습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을 하는 데 그치는 등 알맹이 없는 방중이었음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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