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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임태훈, 결국 2군행 결정
입력 2011-05-24 19:40  | 수정 2011-05-24 23:31
【앵커멘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지선 아나운서와 교제설이 불거졌던 두산 베어스의 투수 임태훈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두산 김경문 감독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투수 임태훈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지난 22일 1군에 올라온지 이틀만의 2군행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심신이 불안정한 임태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속 선수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팬 여러분과 야구 관계자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송지선 아나운서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두산의 팀 분위기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임했습니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도 이번 일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감독으로서 야구장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에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생겨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책임이 감독에게 있는 만큼, 팀을 빨리 추슬러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두산은 5월 들어 4승 1무 13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인 임태훈까지 빠지게 돼 투수진 운용에 한층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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