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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변신 하정우, “고현정 조언에 자신감 얻었다”
입력 2011-05-12 20:10 

하정우가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에세이집 ‘하정우, 느낌 있다(문학동네) 출간기념회에서 고현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정우는 드라마 ‘히트를 촬영할 때 고현정 선배가 우연찮게 제 그림을 보고 많은 자신감을 주셨고, 공부를 더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세이를 발표하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2009년 겨울이었다. 그 때 처음 출판 제의를 받고 나서 처음에는 부끄럽고 민망했다. 아직 시작하는 나이고, 무슨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처음엔 거절을 했다. 계속 출판사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졌고, 내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 것은 ‘소통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언론에 많이 노출이 안 되다 보니 많은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라”며 이 책의 주된 내용은 20대 때 사회 나오기 전가지 어떤 고민, 어떤 준비,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담겨있다. 앞으로 내 영화나 그림을 접하게 될 때 보다 가깝게 느껴지고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지은 책 제목 ‘하정우, 느낌 있다에 대해 중간에 쉼표를 발견 못 하시면 얼마나 손발이 오그라들까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떤 하정우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좋고 멋있다고 느껴질 때 ‘느낌있다는 표현을 쓴다. 하루에 20번 이상 쓸 정도로 종종 쓰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메인 스토리로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 잡기가 어려웠다. 처음 출판사 분들을 만나 10대부터 내 기억이 나는 것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거기서 어떤 부분을 담을 것인가를 정해서 써내려갈 것인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 느낌 있다는 하정우의 첫 저서로 그림과 연기를 중심으로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 속에서 하정우는 가족, 사랑, 우정, 동료, 즐겨 듣는 음악까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하정우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으며 영화 ‘마들렌(2003)으로 데뷔했다. 고현정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히트를 비롯해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멋진 하루 ‘국가대표 ‘황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선 굵고 개성 강한 역할을 소화했다. 2010년 <열정의 지평Horizon of Passion>, 2011년 <피에로Pierrot> 등 세 번의 개인 전시회를 연 서양화가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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