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약국의 변신은 무죄…ATM 2만 개 설치
입력 2011-05-12 19:17  | 수정 2011-05-13 07:37
【 앵커멘트 】
현금을 찾아야 하는데 은행이나 편의점은 멀고 답답한 경험들 하셨을 겁니다.
이제는 인근에 약국이 있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4시간 심야영업에 이어 현금인출기까지, 약국의 변신을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주택가의 한 약국.

여느 약국과는 달리 입구에 현금인출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급할 때 은행이 멀어 큰 불편을 경험했던 고객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강금자 / 신길동
- "편하죠 아무래도. 야간 때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은행이 너무 멀고 그럴 경우에는 가까이 있는 여기서 빼고…"

대한약사회는 이번 달부터 전국 2만여 개 약국에 현금인출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자 / 대한약사회 이사
- "약국을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금융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

인출기를 설치한 약국의 호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주명옥 / 약사
- "주택가에 있는 약국이고 하니까 카드 결제가 미안하신 분들은 금방금방 찾아서 주시기도 하고…"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약국의 대변신은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게 현실 때문입니다"

올 들어 24시간 영업을 하는 심야 응급 약국이 본격 도입되는가 하면, 연중무휴 업소도 3,200개 수준으로 전년보다 15%나 늘어났습니다.

동네 약국은 이제 단순히 약만 팔던 곳에서 다양한 주민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 창구로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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