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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정우 "나의 느낌 있는 삶은…"
입력 2011-05-12 18:46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느낌을 전했다.
하정우는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에세이집 ‘하정우, 느낌 있다(문학동네) 출간기념회를 진행했다. 이날 하정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을 스스로에 대한 ‘느낌으로 꼽았다.
하정우 에세이 제목 속 ‘느낌있다는 표현은 그가 일상 속에서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자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속 애드리브로 삽입된 대사이기도 하다. 하정우는 제목 중간 쉼표를 발견 못 하면 얼마나 손발이 오그라들까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느낌있다는 표현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생각이 좋고 멋있을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하정우의 느낌에 대해 그는 어떤 것도 따지지도 묻지도 않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결과가 어떻든 간에 해나가는 모습이 나의 느낌 있는 삶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책 속에서 색깔에 대한 철학을 솔직하게 드러낸 하정우는 스스로를 검정색에 비유했다. 그는 얼마 전에 한의원에서 체질 검사를 했는데, 나는 토양체질이라 검정색이 잘 맞는다 하더라. 그 때부터 검정을 좋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색은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다. 막연하게 나는 검정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느낌 있다는 직접 쓴 그의 첫 저서로 그림과 연기를 중심으로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 속에서 하정우는 가족, 사랑, 우정, 동료, 즐겨 듣는 음악까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작가라는 호칭에 대해 하정우는 아직 화가나 작가라고 말하기엔 굉장히 이른 감이 있는 것 같다. 내가 계속 그림을 그린다면 화가라는 말이, 계속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면 작가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며 당연히 나는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으며 영화 ‘마들렌(2003)으로 데뷔했다. 고현정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히트를 비롯해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멋진 하루 ‘국가대표 ‘황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선 굵고 개성 강한 역할을 소화했다. 2010년 <열정의 지평Horizon of Passion>, 2011년 <피에로Pierrot> 등 세 번의 개인 전시회를 연 서양화가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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