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대 이상 '고령 취업자' 800만 명 첫 돌파
입력 2011-05-12 15:46  | 수정 2011-05-12 15:55
【 앵커멘트 】
5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취업자의 3분의 1이 50대 이상으로 채워지면서 노동력 고령화 현상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5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8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으로 50대 이상 취업자는 전달보다 31만 3,000명 증가한 802만 2,000명을 기록했습니다.

2001년보다는 300만 명, 1991년보다는 2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50대 이상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2,430만 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33%에 이르렀습니다.


고령층 취업자 증가세는 고령층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젊은 50대에서 두드러집니다.

2006년과 비교할 때 60대 이상 취업자는 253만 명에서 294만 명으로 41만 명 느는 데 그쳤지만, 50대 취업자는 383만 명에서 508만 명으로 125만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력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연령대도 2001년까지는 30대였지만, 2006년 조사에선 40대, 올해에는 50대로 전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50대 이상 취업자 증가가 청년층 인구 비중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상대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이들이 직장에서 기술진보 속도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을지 우려합니다.

고령화 사회에 맞춘 노동시장 구조 재편과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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