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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인기있는 韓 드라마는?
입력 2011-05-12 15:16 

북한 청소년들에게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요새 한국 시트콤이 청소년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중학생들과 젊은 여자들은 ‘하이킥의 재미에 완전 빠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처음에는 별로 재미를 못 느꼈지만 자꾸 보다보니 중독된 것 같다”며 내게 알판(DVD) 하나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계속 바꾸어 볼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이 시트콤은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만큼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하이킥이라는 단어가 ‘희곡 ‘연극이라는 말로 통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하이킥을 ‘변형 ‘왜곡이란 의미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영애의 팬이라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김 위원장은 이영애가 출연한 한국영화 DVD를 남북회담 시 선물로 받기도 했다.
또 북한 대학생들 사이에는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현빈의 반짝이 트레이닝 복이 대유행하기도 했다. 이 트레이닝 복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고 전해졌다.
이 밖에도 ‘천국의 계단 ‘야인시대 ‘겨울연가 ‘올인 ‘파리의 연인 등이 북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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