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선균 "`하얀거탑` 당시 김명민에 밀려 초라했다"
입력 2011-05-12 11:22 

배우 이선균이 드라마 '하얀거탑' 당시 너무 초라했던 자신을 회상했다.
이선균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하얀거탑' 당시 김명민에 밀려 너무 초라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선균은 지난 2007년 MBC '하얀거탑'에서 최도영 역으로 열연했으며, 당시 주인공 장준혁 역을 맡은 김명민은 큰 인기를 끌며 혼신의 연기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이선균은 "(김)명민이형은 처음에 올 때부터 장준혁이란 인물로 온 것 같았다"며 "첫 대본 리딩 때 목소리를 들었는데 라디오 드라마를 찍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명민이형에 비하면 상대 역인 나는 너무 초라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선균은 "드라마 초반에 중압감이 장난 아니었다"며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데, 내가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해 '한국에서 최도영은 왜 힘이 없냐'며 초반에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꿈에 일본 할머니가 기모노를 입고 나와 최도영의 원작 캐릭터인 사토미 이름을 대며 '사토미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스미마셍'이라고 머리를 조아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그는 "알고 보니 '하얀거탑'의 일본원작을 쓴 작가가 여자더라. 그 분이 꿈에 나타나신 것 같아 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