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속 경찰관 사칭하며 불법체류자 돈 뜯어
입력 2011-05-12 09:49  | 수정 2011-05-12 11:24
불법체류자를 상대로 단속 경찰관으로 속이며 돈을 뜯어간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4월14일 중국동포인 49살 박 모 씨를 납치해 돈을 빼앗는 등 4명의 불법체류자로부터 천2백여만 원을 가로챈 49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일당 중 중국동포인 37살 박 모 씨 등 2명은 합법 체류자격 취득을 대행하는 행정사로 가장해 피해자 박 씨와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후 피해자가 약속장소에 나타나면 이 씨 등은 단속 형사로 위장해 피해자를 납치한 뒤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며 금품을 빼앗아왔습니다.
특히 이 씨 등은 피해자들이 눈치를 못 채도록 중국동포 한 명도 불법체류자로 체포된 것처럼 한 뒤 형사에게 돈을 주고 풀려나는 연극을 시켜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최인제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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