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 단수사태 시민들 화났다!
입력 2011-05-12 09:40  | 수정 2011-05-12 09:55

구미와 칠곡 지역 단수사태가 4일이 되도록 계속 되자 주민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구미시도 취수장 관리 책임을 맡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유실된 임시 물막이를 복구해 구미광역취수장 가동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으나 구미 상모동과 사곡동, 황상동, 칠곡 석적읍 등 1만2천여가구에는 아직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수돗물이 공급돼는 지역도 수압이 굉장히 약하며 또 언제 수돗물이 끊길지 몰라 주민들은 물을 받아 놓고 쓰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고지대와 원거리 지역에 물이 도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 오는 12일께나 단수 사태가 일단락 될 것으로 구미시와 칠곡군은 내다보고 있다.

구미지역 단수가 계속되자 네티즌들은 구미시청이나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으며, 다음의 아고라를 통해 피해보상을 청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등 SNS서비스를 통해 구미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직접 구미 주민들에게 생수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남유진 구미시장은 "11일에 물을 정상 취수할 것이란 한국수자원공사의 공식 발표를 믿고 급수 재개 시간을 홍보했던 것이 잘못"이라며 "수자원공사에 구미공단의 피해와 원수 공급 계약 미이행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트위터 @orangehomeEllie>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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