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반군 요충지 공항 장악…난민 희생 잇따라
입력 2011-05-12 04:31  | 수정 2011-05-12 04:38
【 앵커멘트 】
교착상태에 빠졌던 리비아 사태는 반군이 격전지인 미스라타 공항을 장악하며 돌파구를 찾는 국면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는 사이 난민들의 희생은 커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 반군이 격전지 미스라타에 있는 공항을 장악했습니다.


반군은 공항을 놓고 펼쳐진 교전에서 카다피 부대에 총공세를 퍼부어 승리를 거뒀습니다.

공항은 물자의 보급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곳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로써 최근 7주 동안 미스라타에 고립된 채 정부군의 맹렬한 공격을 받던 반군은 마침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반군은 더욱 원활해진 나토군의 군사적, 물적 지원을 받아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내전이 길어지자 난민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미 600명의 난민이 탄 배가 침몰해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고, 정부가 통제를 못 하는 사이 탈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볼드리니 /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 "지중해로 탈출하려고 리비아를 떠났던 약 8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정부의 무력진압에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 탱크가 민간인 거주지역에 포격을 가해 18명이 사망하는 등 이제는 대학살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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