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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의 별' 오늘 대구서 빅뱅
입력 2011-05-12 00:02  | 수정 2011-05-12 01:12
【 앵커멘트 】
오는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인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오늘(12일) 저녁 열리는데요.
참가 선수들의 기싸움이 쟁쟁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여자 허들 100m입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연경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이연경 / 여자 허들 100m
- "너무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불러주셔서 저희는 부담이 좀 더 커지고…. 중간에 미친 듯이 뛰는 거죠. 미친 듯이 스텝을 밟는 수밖에 없어요.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는 뒤처지기 일쑤니까요."

미녀 스타 롤로 존스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돈 하퍼는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 인터뷰 : 롤로 존스 / 여자 허들 100m
- "일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슬럼프도 있고 잘할 때도 있지만, 지금 저는 상승기여서 자신 있습니다."

▶ 인터뷰 : 돈 하퍼 / 여자 허들 100m
- "저는 다른 선수들을 끌고 가다가 7, 8, 9, 10번 허들에서 막판 스피드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세계 기록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 박태경에 기대가 쏠립니다.


▶ 인터뷰 : 박태경 / 남자 허들 110m
- "0.3초 이상의 차이가 정상급 선수들과 나는데, 저보다 잘 뛰는 선수들과 경쟁했을 때 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이 있어야, 세계선수권 같은 큰 무대에서도 좀 더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남자 100m의 여호수아, 세단뛰기의 김덕현, 창던지기의 박재명 등이 주목할 선수로 꼽힙니다.

한편, 남자 100m는 우사인 볼트가 불참해 다소 맥을 빠진 반면, 여자 100m에서는 현존하는 여자 단거리 선수 중 가장 빠른 카멜리타 지터가 출전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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