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산부 폐렴' 우려 확산…"호흡기질환 걸리지 않아야"
입력 2011-05-11 18:34  | 수정 2011-05-11 23:42
【 앵커멘트 】
(보건당국이 미확인 급성 폐렴의 유행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밝혔지만) 임산부들은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전문의들은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합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산부인과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폐렴으로 7명의 임산부가 감염된 가운데 급기야 1명이 숨지자 임산부들의 불안감이 높습니다.

혹시나 임산부들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질병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순임 / 임신 5개월
- "감기 조심하라고 전화도 오고 그래요. 저도 슬슬 걱정도 되기도 하고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심지어 임산부 폐렴의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산부라 해서 특별히 폐질환에 취약하지 않다며,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유광사 / 산부인과 전문의
- "30년 가까이 진료를 하면서 산모가 감기라든가 폐렴으로 사망한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정도로 이번은 좀 특이한 경우가 아닌가… "

오히려 임산부 폐렴으로 말미암은 임신스트레스가 태아 건강에 더 해롭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전문의들은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고열이 4일 이상 계속되고, 기침을 동반한 호흡 장애가 나타나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 인터뷰 : 한정열 /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가래가 평소 일반 감기보다 더 심해지고 호흡곤란을 보인다거나 하는 경우 반드시 내과 진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손을 더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갈 경우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예방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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