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성애자라고 헛소문 낸 선배 집 방화한 20대 男 구속
입력 2011-05-11 16:10  | 수정 2011-05-11 16:25

자신을 동성연애자라고 헛소문을 내고 다니는 선배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고 흉기로 살해하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동성연애자라고 헛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동네 선배의 집에 불을 지르고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ㆍ방화)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네 선배 B(29) 씨가 자신을 동성연애자라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사실에 화가 나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B씨의 아파트 복도 작은방 창문을 열고 자신이 입고 있던 점퍼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방안으로 집어넣었다.

불을 낸 A씨는 B씨가 현관 밖으로 피신하는 것을 기다리며 가위로 살해하려 했으나 소방관이 출동하자 도망쳤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계속 헛소문을 내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경고했으나 B씨가 무시하고 계속 소문을 내고 다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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