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농협 전산망 마비 '북한발 공격 의심 IP' 수사
입력 2011-04-26 15:35  | 수정 2011-04-26 17:40
【 앵커멘트 】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가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출처가 의심스러운 중국발 IP를 찾아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수의 중국발 IP를 발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사이버 공격에 이용된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을 분석하던 중 중국에서 접속된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백 개의 IP를 역추적해왔던 검찰은 중국발 IP에 초점을 맞추며 수사 대상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 역시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 등의 전례로 볼 때 북한은 IP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중국에 공격의 근거지를 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공격 등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삭제 명령에 대한 분석을 거의 마친 상태이며, 전산 담당자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막바지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1~2주 안에 이번 사건의 수사를 끝낼 방침이지만, 해킹 방식이 워낙 정교하고 복잡해 수사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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