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리 원전 1호기 정밀검사 착수
입력 2011-04-21 14:33  | 수정 2011-04-21 17:00
【 앵커멘트 】
교육과학기술부가 안전성 논란이 이는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점검이 끝날 때까지 상당기간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원자로 가동이 멈춘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창경 /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 "전력선 차단기 고장으로 말미암은 원자로 정지는 단순 부품 결함에 의한 것으로 근본적인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최근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국민의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원자로 정지의 원인이 됐던 전력선 차단기에 대해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차단기는 정기 안전점검 당시 비안전 등급으로 분류돼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 사고 원인이 된 만큼 정밀히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설계 오류와 수소 제거 장치 등 원자로 전반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 점검을 벌일 방침입니다.


점검단도 경험이 많은 경력자를 중심으로 꾸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민단체는 점검단에 포함하지 않되,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철호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 "전 세계 어디도 규제기관이 이런 정밀진단이나 안전점검을 하면서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데는 없습니다."

검사 결과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진행 중인 전국 21개 원전의 점검 결과와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 기간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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