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과부, 고리 원전 정밀검사 착수
입력 2011-04-21 12:32  | 수정 2011-04-21 12:42
【 앵커멘트 】
교육과학기술부가 안전성 논란이 이는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근본적인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 불안을 없애기 위한 조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 】
점검 대상은 주로 어떤 분야입니까?

【 기자 】
지난 12일 원자로 정지의 원인이 됐던 전력선 차단기에 대해 우선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고리 원전 운영을 맡은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전력선 차단기를 교체했지만, 안전을 맡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교체한 부품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단기는 정기 안전점검 당시 비안전 등급으로 분류돼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 사고 원인이 된 만큼 이런 부품들도 정밀히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부품을 포함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설계 오류, 수소 제거 장치 등 원자로 전반에 걸쳐 정밀 안전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점검단도 경험이 많은 경력자를 중심으로 꾸릴 계획입니다.

다만,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참여는 세계 어느 나라도 안전 점검에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례가 없는 만큼 점검단에 포함하지 않되,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일단 근본적인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국민 불안이 큰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과부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진행 중인 전국 21개 원전의 점검 결과와 함께 고리 원전 1호기의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