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저축은행 청문회 이틀째…책임 놓고 여야 공방
입력 2011-04-21 10:52  | 수정 2011-04-21 11:03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열린 청문회인 만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여야의 날카로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 질문 1】
이틀째 열리는 청문회인데, 역시 쟁점은 저축은행 부실화의 책임 소재 문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어제(20일)에 이어 오늘(21일)도 청문회를 열고 저축은행 부실사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책임 소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우선 한나라당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예금보호한도 확대, 그리고 노무현 정부의 '88클럽' 도입 등이 부실의 단초였다며 전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일제히 이명박 정부의 감독 소홀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현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전광우·진동수 전 금융위 위원장,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출석했습니다.

정확한 책임 소재 규명과 대책 마련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여야 간 책임 공방만 거듭하다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국회는 이와 함께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21일) 소위는 출석 의원이 부족해 의원직 제명안을 전체회의로 넘기는 것은 다음 소위로 미뤘습니다.

【 질문 2】
4·27 재보선이 이제 엿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의 막판 득표전 열기도 뜨겁죠?

【 기자 】
네, 재보선 지역 대부분이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한 득표전이 치열합니다.

특히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분당을 보궐선거가 오차 범위 내의 초박빙 상황이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당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출근길 인사와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안상수 대표도 분당을을 방문하고 지원 유세를 펼칩니다.

안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원주로 건너가 엄기영 후보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일정을 대부분 비우고 토론회 준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손 후보 캠프 관계자는 "TV 토론이 막판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중산층 살리기를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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