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미 카터 방북…한반도 정세 '전환점' 부상
입력 2011-04-21 08:53  | 수정 2011-04-21 09:06
【 앵커멘트 】
오는 26일로 예정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한반도 정세의 전환점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순수 개인차원의 방북이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엘더스 그룹'을 대동한 방북인 만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도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노리고 있어, 방북을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직후 베이징을 거쳐 우리나라를 들를 예정입니다.


북한의 '메시지'를 가지고 온다면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상해볼 만 합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에도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에도 순수 개인자격의 방문이었습니다.

미국의 '민간과 당국의 분리 대응' 기조 역시 이번 방북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북제재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발효하고, 동방은행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당국 간에는 '원칙'을 앞세웠습니다.

반면, 민간교류에는 '숨통'을 터주고 있습니다.

「북한 경제대표단의 미국 방문과 외무성 리근 국장의 토론회에 이어 5월에는 과학자 대표단의 방문 일정도 잡혔습니다.」

전직 대통령이지만 민간 차원의 방문인 만큼 미국도 부담을 덜 수 있어 이번 방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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