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수능시험에 IT 과목 넣겠다"
입력 2011-04-14 19:27  | 수정 2011-04-14 23:51
【 앵커멘트 】
정부가 IT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IT 과목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학 졸업생들의 IT 역량을 평가하는 공인 인증 시험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컴퓨터 학원입니다.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 대부분은 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배우는 직장인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김중현 / 그린컴퓨터아트학원 팀장
- "초중고 학생들은 수강생 중에 많지 않은데 컴퓨터 교육에서 학습은 어릴 적부터 프로그램 등에 흥미를 갖게 해주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컴퓨터 학원이 초·중학생들로 붐빌 가능성도 있습니다.

IT 인재를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지식경제부가 초등학교에서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IT 교육 제도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중경 / 지식경제부 장관
- "IT가 IT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산업분야하고 연결이 돼서 다른 산업을 더 발전시키고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그런 면에서 IT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난 2008년 폐지됐던 초·중학교 컴퓨터 의무 교육을 부활시키고, 수능 과학탐구 영역에 IT 과목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IT 역량을 평가하는 공인 시험을 올해 안에 도입하고, 각 대학의 IT 교육 수준도 평가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런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수요에 맞춘 IT 인재를 육성할 수 있게 되고, 3만 3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아직 교과부나 각 대학과 협의도 시작되지 않아 일정대로 개선안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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