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경기도 '석해균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1-04-14 17:16  | 수정 2011-04-14 20:54
【 앵커멘트 】
석해균 선장을 지켜보면서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이를 계기로 경기도가 응급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현명한 대처로 선원들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심각한 총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건졌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석 선장처럼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른바 중증외상환자에겐 시간이 곧 생명.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일분일초가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헬기로 환자를 옮겨 치료하는 응급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이름하여 석해균 프로젝트.

외상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이나 지역병원에서 헬기를 요청해 곧바로 중증외상센터로 옮깁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이송시간을 단축했을 때 환자의 생존가능성이 좋아진다는 것은 이미 결과로도…"

경우에 따라선 의료진이 직접 헬기를 타고 사고현장이나 지역병원으로 갑니다.

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은 지금도 있지만, 중증환자를 판단할 현장 매뉴얼도 없는데다 병원을 떠돌다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석해균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이런 문제들 상당수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중증 외상팀들이 가장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이번 협약을 통해 예전 같으면 살릴 수 없었던 소중한 생명을 더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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