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혁신위' 구성 본격화…내일 이사회 관심 쏠려
입력 2011-04-14 17:09  | 수정 2011-04-14 19:10
【 앵커멘트 】
카이스트의 사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혁신비상위원회'의 구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5일) 열릴 긴급 이사회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이스트 구성원의 개혁 의지가 일부 받아들여지면서 학교는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비상학생총회 이후 서남표 총장의 사퇴 문제도 학교 안에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교수협의회는 총회를 열고 혁신비상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배정된 5명의 인사를 교수협의회 운영위원회가 선정하고, 교수들에게 찬반 여부를 물어 결정할 계획입니다.


총장 측 인사 5명과 학생 대표 3명도 내일(15일) 자정까지 추천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월요일쯤 첫 회의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종민 / 카이스트 교수협의회장
- "내일(15일) 자정까지 만들어지면 혁신위원회가 처음 만나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일이 앞으로 4개월간 진행되고…"

교수협의회는 또, 서 총장이 서명한 합의서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경종민 / 카이스트 교수협의회장
- "총장은 이사회 의견도 따라야 하고, 이 합의서에 따라서 이 위원회의 결정도 따라야 합니다."

이처럼 혁신위 구성이 본격화되면서 관심은 내일(15일) 열릴 긴급 이사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서 총장의 거취 문제는 일단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사회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오명 / 카이스트 이사장(어제)
- "그 이사회에서 (서남표) 총장에 대한 해임 문제가 안건에 포함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서 총장의 사퇴 압박이 거세기 때문에 서 총장의 거취는 내일(15일) 이사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카이스트 구성원들 사이에는 미묘한 입장 차이도 감지되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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