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협 전산망 오늘 새벽 대부분 정상화
입력 2011-04-14 06:49  | 수정 2011-04-14 07:58
【 앵커멘트 】
농협 전산망 장애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 새벽 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 업무는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정상화는 당초 예상인 오늘 낮 12시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오늘 새벽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자동화기기는 오늘 새벽 2시부터, 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 업무는 2시 23분부터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뱅킹 사이트 로그인과 계좌 조회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창구를 통한 입출금은 어제 오후부터 정상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농협은 당초 오늘 낮 12시로 예정됐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업무 재개가 더 늦어질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산망 마비 사태 사흘째가 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협력업체 PC에서 프로그램을 지우는 명령문이 들어와 서버가 마비된 것만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봉 / 농협 IT 본부 기획부장
- "파일을 삭제하는 명령어가 IBM 서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파일을 삭제해 복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전문 수사관을 보내 이번 사태가 단순 전산장애인지, 전문 해커가 개입한 범죄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면 정상화되면 피해 보상 문제도 불거질 예정입니다.

농협 전산망이 전면 마비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농협 측은 고객피해센터를 설치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둘러싸고 고객과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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