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선진국 지원하기 어렵네…각국 불만
입력 2011-03-28 18:23  | 수정 2011-03-28 23:55
【 앵커멘트 】
세계 각국이 일본에 구호 물품을 보내고 있지만 정작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원국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왜 그런 것인지 임소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세계 곳곳에서 일본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태국의 한 시민단체는 티셔츠와 배지를 판매해 돈을 모으고, 코끼리까지 동원해 시민들로부터 성금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곤살로 로사 / 태국 관광객
- "일본인들을 돕기 위한 모든 국제사회의 노력은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모금을 위해 이목을 끌려는 노력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인 일본에 도움을 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쌀을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미 300만 톤의 쌀 재고가 있다며 거절했습니다.

남미의 일부 국가도 식료품과 음료수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선진국인 일본의 기준에 맞게 식품 안전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구호품을 원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국 대사관들이 일본 정부에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정보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을 돕기가 이렇게 쉽지 않아, 물품보다는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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