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운찬, 위원장직 유지…"대통령 동반성장 의지 확고"
입력 2011-03-28 14:37  | 수정 2011-03-28 23:53
【 앵커멘트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접고 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초과이익 공유제 추진은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과이익 공유제 논란 속에 청와대에 사퇴 서한까지 보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사퇴의 뜻을 철회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정례 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의 동반성장 의지를 확인했다며 위원장직 유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위원장
- "여러 가지 의미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동반성장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건 물론이고, (대통령의) 동반성장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말씀하셨어요."

할 일을 하겠다는 정 위원장의 발언으로 거취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정 위원장을 둘러싼 상황은 간단치 않습니다.

일단 자신이 야심 차게 내세운 초과이익 공유제는 재계와 정부, 여당 일각의 반발로 추진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영태 /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 "초과이익 공유제라는 이름에 대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또는 초과이익 개념 자체에 대한 정의 등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핵심인 동반성장 지수 산정이나 중소기업 적합 업종 선정 작업도 쉬운 절차는 아닙니다.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신정아 씨의 자서전에 언급된 것만으로도 정 위원장의 운신의 폭은 상당히 좁아졌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문제에 정면 돌파를 선택한 정 위원장의 행보는 4월 재보선 출마 여부와도 맞물려 있어 재계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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