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기준치보다 10만 배나 높은 방사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최악의 방사능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이 원자로 터빈실 지하에 고인 물웅덩이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평상시 원자로를 냉각할 때 쓰는 냉각수보다 10만 배나 높은 1㎤당 1천 9백만 베크렐의 요오드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미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1호기나 3호기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농도로 볼 때 방사성 물질은 원자로 내부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핵분열 혹은 핵연료봉이 녹는 노심 용해가 진행됐을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니시야마 /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
- "원자로 내부의 균열에서 새어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 물웅덩이 표면에서는 1천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이정도 방사선량에 30분간 노출되면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동안 노출될 때는 30일 안에 숨질 확률이 50%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도쿄전력은 앞서 2호기 물웅덩이에서 방사성 물질이 정상치의 1천만 배 검출됐다고 밝혔다가 분석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했습니다.
이처럼 정확한 수준을 알기도 어려울 정도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되면서, 복구 작업을 위한 인력투입도 그 시점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때문에 냉각장치를 복구하기도 전에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기준치보다 10만 배나 높은 방사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최악의 방사능 사태까지 우려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이 원자로 터빈실 지하에 고인 물웅덩이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평상시 원자로를 냉각할 때 쓰는 냉각수보다 10만 배나 높은 1㎤당 1천 9백만 베크렐의 요오드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미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1호기나 3호기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농도로 볼 때 방사성 물질은 원자로 내부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핵분열 혹은 핵연료봉이 녹는 노심 용해가 진행됐을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니시야마 /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
- "원자로 내부의 균열에서 새어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 물웅덩이 표면에서는 1천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이정도 방사선량에 30분간 노출되면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동안 노출될 때는 30일 안에 숨질 확률이 50%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도쿄전력은 앞서 2호기 물웅덩이에서 방사성 물질이 정상치의 1천만 배 검출됐다고 밝혔다가 분석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했습니다.
이처럼 정확한 수준을 알기도 어려울 정도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되면서, 복구 작업을 위한 인력투입도 그 시점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때문에 냉각장치를 복구하기도 전에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