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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ACL에서 나란히 승전가
입력 2011-03-16 00:08  | 수정 2011-03-16 00:14
【앵커멘트】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습니다.
지난해 챔피언답지 않게 시즌 초반 K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던 서울은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중국 프로팀 항저우는 경기에 앞서 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습니다.


서울의 첫 골은 꽃샘추위를 뚫고 전반 15분 피어났습니다.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올려준 공이 이재안을 거쳐 데얀에게 향했고, 데얀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빚어냈습니다.

동점골을 노리는 항저우의 반격에 당황하던 서울.

후반 25분 어경준의 골로 달아났습니다.

고요한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내 올려주자 어경준이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완승의 마침표는 몰리나가 찍었습니다.

후반 33분 이승렬과 교체돼 들어온 몰리나는 교체 투입 1분 만에 데얀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황보관 / FC서울 감독
- "무엇보다우리가 이긴 것에 대해 만족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앞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과 F조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서울은 항저우전 승리로 2승을 기록하며 조 선두를 달렸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완승의 신바람을 낸 서울은 오는 20일 전남 원정 경기를 통해 K리그에서의 부진을 씻어낼 계획입니다."

한편, 제주는 호주 프로팀 멜버른 빅토리와의 E조 원정 경기에서 2대 1로 역전승하며 조별리그 1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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