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위, 국산 무기 '무더기 결함' 질타
입력 2011-03-07 19:13  | 수정 2011-03-07 23:43
【 앵커멘트 】
국회에선 국산 무기들의 잇따른 결함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또 북한의 전파 교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국회의원
- "보도된 것만 해도 K-2전차, K-11복합형 소총, K-21장갑차, k-9자주포, 갈지자로 가는 미사일 고속함. 너무 지나친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권오봉 / 방위사업청 차장
- "국산 무기 체계들이 작년에 일련의 장비들이 결함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있고…"

무기 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이 국회에서 혼쭐이 났습니다.

주요 무기를 무리하게 국산화하면서 치명적인 결함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미 터키에도 수출된 K-11 복합소총의 결함을 놓고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작년도 국정감사 때 k-11에 대해서 문제가 많으니까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할 때는 그냥 듣는 시늉도 안 하더니…"

▶ 인터뷰 : 송영선 / 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
- "왜 이렇게 자기들이 낸 자료에 덧붙여 설명합니까? 아프간 부대하고 UAE 파병 부대들 다 문제 있는 소총을 소지해서 보냈다는 얘기네요?"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차기 잠수함 사업 도입과정에서 계약 사항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195억 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자전 장비가 낙후돼 북한의 전파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아군 전자전 장비들 얼마나 낙후됐습니까? 혹시 알고 계십니까? 북한에 전자전 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신형 제품들 맞습니까? 한 번 답변해보세요!"

국산 무기의 불량으로 안보 공백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해외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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