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도스 공격 피해 속출…370여 대 손상
입력 2011-03-07 19:01  | 수정 2011-03-07 20:11
【 앵커멘트 】
세 차례에 걸친 디도스 공격이 별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변종 악성코드로 개인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400대 가까운 PC의 하드디스크가 망가졌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입니다.

데이터가 모두 숫자 '0'으로 바뀌었습니다.

컴퓨터 화면은 먹통이 됐고 하드디스크는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정진성 / 안철수연구소 연구원
- "악성코드를 실행하면 문서파일과 하드디스크가 파괴되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 3.4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PC 하드디스크 손상 사례가 속출해 재작년 7.7 디도스 대란 당시 첫날 피해 건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감염 즉시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변종 악성코드가 나오면서 제때 대처를 못한 개인들의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디도스 공격이 시작시각만 명시 돼 있고 종료시간은 확인이 불가능해 소규모라도 공격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안전모드로 부팅해 전용백신을 내려받아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황철증 /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
- "여전히 하드 손상 가능성 남아있기 때문에 PC 켤 때 F8 키를 이용해 안전모드로 부팅해야 합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3.4 디도스 공격에 모두 7만 7천여 대의 좀비PC가 동원됐으며, 악성코드 유포와 명령 사이트로 추정되는 72개국의 738개 인터넷 계정을 긴급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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