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 정책 변화…내수 테마 각광
입력 2011-03-07 18:20  | 수정 2011-03-07 21:52
【 앵커멘트 】
중국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기존 8%에서 7%로 낮춰잡았습니다.
중국의 고도성장에 기대온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시장에 미칠 파장을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중국 정부가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최소 성장률로 내세웠던 8%에 집착하지 않는 대신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시장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의 성장률 하락이 당장 한국 증시에 악재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이사
-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을 때 전체적으로 우리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더 강하다."

다만 중국 경제의 큰 틀이 바뀌는 만큼 시장 안에서의 투자 전략 변화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근로자 최저 임금을 연간 13%씩 인상하기로 하면서 중국 내수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수 관련 주식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전민규 / 한국증권 연구위원
- "산업재보다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봐야 하고 소비재 중에서도 저가형보다는 고가형, 내구형 제품을 생산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성장에서 민생, 수출에서 내수로 화두를 바꾼 중국 경제의 방향 전환은 중장기적인 투자 종목 선정에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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