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지붕 두 가족' 부분임대아파트 대학가에 공급
입력 2011-03-07 16:21  | 수정 2011-03-07 16:23
【 앵커멘트 】
전세난에 대학생들도 방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먹는다는 소식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가 대학가에 부분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집에 두 가구가 들어와 사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부분임대아파트입니다.


한 집인데도 독립된 현관과 방, 부엌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세입자에게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 아파트 전체 1,200여 가구 가운데 255가구가 이처럼 가구 분리형 구조인데 5분의 1 정도는 실제로 임대를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최경수 / 집주인
- "경제적으로 조금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특별히 불편한 건 없어요."

서울시는 집을 구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가 주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부분임대아파트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대와 서강대, 홍대, 연세대 등 대학들이 몰린 마포구 대흥동과 현석동 정비구역이 그 대상입니다.

전체 2,100여 가구 가운데 157가구에 부분임대를 적용할 계획인데, 일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서 도입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진희선 / 서울시 주택본부 주거정비과장
- "사업시행자인 조합과 그동안 협의를 통해서 부분임대를 공급하기로 하고 앞으로 더욱 확대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에 적극적으로 권장하려고 합니다."

서울시는 부분임대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늘어나는 1~2인 가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소형 주택 전세가 상승 억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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