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인 몰리는 마트…비결은?
입력 2011-03-07 15:39  | 수정 2011-03-07 17:56
【 앵커멘트 】
아침에 문만 열면 일본인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매장을 찾는 손님의 절반이 일본인 관광객이라는데 어떤 비결이있는지 임진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역에 위치한 한 대형 마트.

겉보기에는 여느 대형 마트와 다를 게 없지만 일단 매장 안에 들어오면 이곳이 동경인지 서울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쇼핑 카트에 열심히 물건을 담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본인.

▶ 인터뷰 : 권은숙 / L마트 통역담당
- "(일본인 관광객 비율이) 금요일에는 60%, 수요일 목요일에는 적어도 40~50% 정도 되지 않나…"

이곳은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 이미 명물이 된 지 오래입니다.

▶ 인터뷰 : 야마노베마유 / 이바라키현
- "할머니가 잡지를 보고 먼저 왔는데 물건도 많고 싸다고 해서 저도 왔어요."

▶ 인터뷰 : 다케 오찌마 / 나고야시
- "가이드북에 여기에 오면 물건이 좋고 선물 사기에도 좋다고 해서 왔어요 "

나름의 맞춤형 마케팅이 주효했습니다.


일본인만을 위해 매장을 따로 꾸미거나 통역 요원을 두는 것은 기본.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상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막걸리와 김치로 만든 이 초콜릿들은 지난해 12월에 입점을 했는데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김과 김치, 각종 과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감식초와 막걸리도 일본인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백화점이 아니라 동네 마트를 찾는 생필품 관광이 일본인에게 한국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