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해병대 입소 현빈, 큰절에 눈물까지
입력 2011-03-07 15:03  | 수정 2011-03-07 15:49
【 앵커멘트 】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배우 현빈 씨가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수많은 팬의 배웅 속에 현빈 씨는 눈물을 보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예,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한 시간 반 전이죠, 입대하는 현빈 씨가 기자회견을 했다고요?

【 기자 】
연기자 현빈은 "지금까지 받은 큰 사랑을 2년 뒤에 갚겠다"는 약속을 팬들과 하며 훈련소로 들어갔습니다.

현빈은 오늘(7일) 오후 1시 반쯤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빈은 "아침 7시쯤 출발했는데 추운데도 많은 분이 오셨다고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지난해와 올해 초에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빈은 5분간 감사 인사를 전한 뒤에 모자를 벗어 짧은 머리를 공개했습니다.


또, 큰절을 올리면서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제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끝 인사를 남길 때는 끝내 눈물을 보여 함께 모인 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현빈은 해병대 병 1137기로 입소했고, 2012년 12월 6일 제대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오늘 국내 팬은 물론 일본과 중국 팬들까지 인파가 몰렸다고요?

【 기자 】
포항 전체가 현빈의 입대 때문에 들썩였습니다.

오늘 현빈의 입소 현장에는 2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을 포함해 약 700여 명 이상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군부대 또한 원래 한 곳만 열던 문을 현빈 때문에 두 곳이나 개방했습니다.

일본 팬들은 비행기로 부산으로 입국해 곧바로 전세버스를 동원해 포항으로 이동하는 열성을 보였고, 일본 방송도 취재진을 급파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팬들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앞에 현수막을 걸어놓고 새벽부터 현빈을 기다렸는데요,

"제대할 때까지 변치 않겠다"며 현빈을 응원했습니다.

현빈은 군대에 갔고 한동안 볼 수 없게 됐지만 현빈을 잊지 못하는 팬들은 여전히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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