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니발' 축제 열기에 빠진 브라질
입력 2011-03-07 11:06  | 수정 2011-03-07 13:03
【 앵커멘트 】
브라질 전국이 카니발 열기에 빠졌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관광객이 무려 75만 명이 모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얼음 속에 보관된 시신을 테마로 축제가 열렸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시내는 춤추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페롤라 / 카니발 참가자
- "아름다운 파티입니다. 낮에도 계속되고 무료라 더욱 좋아요. 민주적이고 흥미로운 파티라 정말 좋습니다."

거리에서 벌어지는 파티의 수만 400여 개.

브라질 호텔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 75만 명 가운데 50만 명이 외국인입니다.


리우 시내 호텔은 카니발이 시작되기 전에 예약률이 이미 95~99%를 나타냈습니다.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지난 4일부터 시작돼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미국 콜로라도의 작은 산속 마을.

좀비들이 축제일을 맞아 행진 중이지만,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습니다.

헛간의 문을 열자 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관 속에는 실제로 시신이 보관돼 있습니다.

'아이스맨'으로 알려진 보 셰퍼는 드라이아이스로 시신을 보존하는 책임자입니다.

20년 전, 한 청년이 고향인 노르웨이에서 할아버지인 브레도 몰스톨의 시신을 모시고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이후 할아버지는 세계에서 6개에 불과한 '얼음 관' 속에 보존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셰퍼 / '아이스맨'
- "처음에는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몰아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축제가 시작된 이후로는 인기가 대단합니다."

몰스톨 일가는 얼음 속에 시신을 보존하다 기술이 발달로 부활시킬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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