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ROTC 선발, 전국 109개 대학으로 확대
입력 2011-03-07 05:01  | 수정 2011-03-07 05:23
【 앵커멘트 】
여성 ROTC 문호가 전국 7개 대학에서 109개 대학으로 크게 확대됩니다.
권역별 자율경쟁이어서 모집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60명 수준을 넘어 수백 명의 후보생이 선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지해 / 명지대 ROTC 후보생
- "사회 각계각층에 퍼져 있는 (ROTC) 선배들과의 훌륭한 인맥을 통해 제 인적 네트워크를 키우고 싶었기 때문에…."

▶ 인터뷰 : 최남주 / 숙명여대 ROTC 후보생
- "고등학교 때 육사를 쓰고 싶었는데, 육사가 제가 쓸 때만 해도 키 제한이 있었습니다. ROTC는 키 제한이 더 낮아서 쓰게 됐습니다."

여성 ROTC들의 이 같은 희망이 더 넓어지게 됐습니다.

7곳에 불과했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선발 대학이 올해부턴 ROTC 과정이 설치된 전국 109개 대학으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 등은 오늘(7일)부터 52기 여성 ROTC 모집 과정을 진행합니다.

여성 ROTC는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 지시로, 전체 선발인원 확대를 검토해 왔습니다.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 후 전국 36개 대학이 ROTC 유치 신청서를 낸 것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ROTC 중앙회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술 / ROTC 중앙회 사무총장
- "미래 한국의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지도하고 육성해 나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화여대 등 여성 ROTC 경쟁에서 탈락한 6개 여대엔 선발 계획이 없어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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