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친위대-반군 선전전 치열
입력 2011-03-06 21:43  | 수정 2011-03-07 02:38
【 앵커멘트 】
리비아 카다피 친위대와 반정부 세력의 공방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 트리폴리에서 격렬한 총성이 이어졌습니다.
선전전도 치열해지면서 전세에 대해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외신들은 새벽부터 격렬한 총성이 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이 수도 트리폴리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국영TV는 정부군의 승리를 자축하는 지지자들의 축포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카다피 지지자
- "카다피,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정부군이 제3의 도시인 미스라타와 석유 터미널이 있는 라스 라누프, 동부의 토브룩을 되찾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군은 세 도시 모두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외신들은 카다피 측이 반군에 대한 공세와 함께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카다피 정부는 일부 외신들의 방문은 허용해 놓고, 취재는 극도로 제한해 전황을 왜곡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또, 카다피는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이 리비아 사태를 조사해 달라며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반군 측도 30인으로 구성된 시위대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가 리비아에서 유일하게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리폴리로 향하는 길목과 원유생산지에서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친위대와 반군 모두 결정적인 승기는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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