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드디스크 파괴 시작…"안전모드 부팅해야"
입력 2011-03-06 12:21  | 수정 2011-03-06 14:39
【 앵커멘트 】
디도스 공격에 동원됐던 좀비 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습니다.
이용자들은 PC를 켤 때 안전모드로 부팅해서 디도스 전용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해야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건 지난 4일

당초 악성코드에 감염된 뒤 4일 또는 7일이 지나면 해당 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빠른 오늘(6일),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된 겁니다.

악성코드가 좀비PC의 전용백신을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전용백신 사이트 접속을 방해하고,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등의 두 가지 새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디도스 공격이 예상 외로 큰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자 해커가 새로운 명령을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하드디스크 파괴 증상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작동했던 재작년 7.7 디도스 대란 때와 달리 명령을 받는 즉시 동작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PC를 켤 때 안전모드에서 부팅해야만 PC 파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PC를 재시작하고 F8을 눌러 안전모드를 선택해 부팅한 뒤 보호나라 또는 안철수연구소 등에 접속해 디도스 전용백신을 다운받아 악성코드 치료 후 PC를 재부팅하면 됩니다.

특히 전용백신으로 이미 치료를 했더라도 변종 악성코드에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용되는 파일공유 사이트에는 당분간 접속을 자제해달라고 정부 측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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