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사태] 카다피, 또 동부 폭격…트리폴리 긴장 고조
입력 2011-03-04 21:34  | 수정 2011-03-05 09:17
【 앵커멘트 】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대가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을 사흘째 공격했습니다.
지난 주말 유혈충돌이 발생했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지속적으로 반군 세력이 있는 동부 해안도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앞서 석유도시 브레가를 공격한 데 이어 아즈다비야의 군사기지를 폭격했지만, 불발에 그쳤습니다.

카다피군은 앞으로도 전략적 요충지인 이들 도시를 수중에 넣으려고 공격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한때 리비아 사태 해결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카다피 국가원수가 이를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폭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카다피 측과의 중재 움직임에 대해 이미 반정부 세력은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나아가 카다피 측의 공격에 대비해 동부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화력을 강화하고 반군의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공격을 받은 아즈다비야 외곽 지역에는 리비아 곳곳에서 몰려든 시민군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주말을 맞아 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다피 당국은 금요 기도회 이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경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트리폴리에서는 수천 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정부군의 진압과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리비아 사태는 이렇다 할 돌파구 없이 길고 긴 내전으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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