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차전지 시장 주도…"부품·소재 키워야"
입력 2011-02-13 05:00  | 수정 2011-02-13 09:55
【 앵커멘트 】
스마트폰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우리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핵심 부품·소재의 기술 개발은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PC 등 모바일 컴퓨터 기기의 확산은 폭발적입니다.

전기차 역시 10년 뒤 약 53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2차전지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10년 뒤 현재 6배가 넘는 716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출발은 늦었지만 막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리튬계 2차전지 분야에서 선두업체인 일본을 맹추격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도 가세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가의 75%를 차지하는 부품·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2차전지를 구성하는 4가지 핵심 소재 가운데 음극활 물질의 국산화율은 1%에 그치는 등 일본 업체에 크게 뒤져 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조병원 / KIST 2차전지센터 책임연구원
-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나 소재는 일본으로부터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성이나 앞으로 발전 방향을 볼 때 다소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

원천기술 확보와 연구 인력 양성은 국가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뚜렷한 방향을 잡고 추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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