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해균 선장 인공호흡기 다시 부착
입력 2011-02-04 17:37  | 수정 2011-02-05 10:04
【 앵커멘트 】
어제(3일) 의식을 회복했던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호흡곤란으로 다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습니다.
당초 다음 주로 예정됐던 골절 수술 등도 연기가 불가피합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인공호흡기를 떼고 의식을 회복했던 석해균 선장이 오늘(4일) 새벽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진은 석 선장에 다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습니다.

석 선장은 현재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면제 등 약물을 투여받아 잠들어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다발성 외상환자에게 흔히 올 수 있는 증상으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유희석 / 아주대병원장
- "중증 외상 환자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기관삽관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유지하면서 단계적인 정형외과적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석 선장의 맥박과 혈압, 체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석 선장의 정형외과 수술은 연기될 전망입니다.

전신마취를 견딜 정도의 몸 상태가 아직 아니라고 의료진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석 선장은 의식을 회복한 18시간 동안 가족과 면회를 하고 짧은 농담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 선장은 의료진이 병실에 붙여놓은 해군마크를 보고 '나도 해군이다'라며 농담을 했고, 선원이름을 잘 안다고 답하는 등 정상적인 뇌기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석 선장의 상태를 2∼3일 더 지켜보며 골절부위 고정 등 단계적인 치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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