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기의 '친노'…세 결집 나서나
입력 2011-01-28 17:49  | 수정 2011-01-29 09:24
【 앵커멘트 】
이광재 지사와 서갑원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위기에 몰린 친노 그룹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야권에 흩어진 친노 그룹이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로 다시 뭉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을 동시에 잃은 친노 그룹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친노 인사들은 비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 "이번 재판은 터무니없는 재판입니다. 내년에 힘을 합쳐 좋은 성과를 내야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백원우 민주당 의원 등 친노 인사 100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세 결집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치권에선 이들이 4·27 재보선과 내년 총선을 대비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친노 그룹은 오는 3월 말쯤 '국가군형발전포럼'을 발족하고 재보선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 재보선에 친노 인사를 내세워 야권 연대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차기 국민참여당 대표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원장이 전면에 나서면 이들의 움직임은 정국의 중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친노 그룹이 빠른 시일 내 단일 대오를 형성할지 미지수입니다.

야권에 서로 흩어져 있는데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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