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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승부차기 악몽…결승 진출 좌절
입력 2011-01-26 01:25  | 수정 2011-01-26 02:33
【 앵커멘트 】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꿈꾸던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악몽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황재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거의 패했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차기에서 일본에 무너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정말 아쉬운 경기였죠?

【 기자 】
선제골, 동점골, 역전 골 그리고 다시 동점골.

드라마 같은 한-일전이었습니다.

10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하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주장 박지성이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전반 32분 기성용의 프리킥 상황에서 구자철이 헤딩슛으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선제골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대표팀은 전반 36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습니다.

혼다의 스루패스에 이은 나카토모의 패스를 마에다가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로 빚어냈습니다.

74번째 한일전은 양팀 골키퍼들의 선방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정성룡은 전반 17분 오카자키의 헤딩슛과 37분 혼다의 중거리슛 상황에서 신들린듯한 선방을 뽐냈습니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도 전반 16분 기성용의 프리킥과 36분 지동원의 백헤딩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았습니다.

【 질문 2 】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도 너무 허무하게 경기를 마쳤네요?

【 기자 】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연장 전반 6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습니다.

혼다의 페널티킥을 정성룡이 선방했지만 호소가이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습니다.

패색이 짙던 연장 후반 15분. 대표팀은 수비수 황재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구자철·이용래·홍정호 등 키커 3명이 모두 실축하며 결승 진출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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