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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태극호 순항 조건 "일본을 넘어라"
입력 2011-01-25 04:10  | 수정 2011-01-25 09:0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오늘(25일) 밤 숙적 일본을 상대로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조광래호에게 오늘 경기는 74번째로 열리는 한·일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조현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줄 생각입니다."

아시안컵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기가 막을 올립니다.

조광래호는 일본전 승리로 결승전 진출 이상의 성과를 노립니다.

우선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포함되면 다음 호주 대회에선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비에 유리합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조광래호의 구자철과 자케로니의 일본을 대표하는 가가와 신지의 첫 맞대결은 한·일전의 미래를 미리 점칠 수도 있습니다.


4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구자철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전반기 MVP를 받은 가가와는 차세대 간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한·일전이 특별하게 우리가 생각하는 결승전이거나 우승에 대한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 선수들이 가진 목표가 무엇인지가 중요하지 어떤 팀을 만나느냐가 중요하지 않아요."

이번 경기는 유럽 리그를 누비는 해외파 간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합니다.

박지성과 이청용 그리고 기성용 등 영국파에 맞서 일본은 러시아에서 뛰는 혼다와 하세베, 가가와 등 독일파가 나섭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일본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분명히 제가 봤을 땐 경기력 부분에서는 저희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또 그 선수들도 분명히 저희를 두려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카타르 도하)
-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일본전을 통해 조광래호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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