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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태극호, 일본전 체력 회복 변수
입력 2011-01-23 23:04  | 수정 2011-01-24 08:33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일본전을 앞두고 체력 저하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습니다.
이란과 연장 접전을 치른데다 일본보다 하루를 덜 쉬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기록한 8골 중 4골을 터뜨리며 조광래호의 해결사로 나선구자철.

그러나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풀타임으로 뛴 건 인도전 1경기에 불과합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엔 공격의 날카로움이 무뎌지는 장면이 종종 보였습니다.

조광래식 빠른 패스 축구를 위해 상대보다 많이 뛰다 보니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120분 혈투를 펼친 이란전만 두고 보면 이용래와 지동원은 무려 14km를 넘게 뛰었습니다.

이청용과 차두리, 기성용도 13km를 넘겼습니다.

결국, 기성용은 후반 막판 오른쪽 다리의 경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드필드가 강한 일본을 넘기 위해선 다시 한 번 지치지 않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체력적인 부분에서 지지 않았고 정신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좀 힘들어도 그런 것이 대표팀에게 큰 무리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란의 거친 축구는 체력 고갈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상처도 안겼습니다.

박지성은 얼굴을 다쳤고, 차두리도 몸싸움 끝에 타박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의 변화되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그런 가벼운 부상에 대해서는 다 극복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카타르 도하)
-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작은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가능한 한 빨리 최상의 전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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