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에 '낙상 주의보'…노인 골절 방치하면 사망률 '껑충'
입력 2010-12-31 08:49  | 수정 2010-12-31 12:37
【 앵커멘트 】
요즘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꽁꽁 언 바닥 탓에 길을 가다 넘어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노인 분들은 골절 사고가 난 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울철에는 길을 가다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낙상사고'가 다른 계절보다 3배 높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근육과 관절, 인대가 수축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낙상은 노인들에게 더욱 치명적입니다.

노년기에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거나 근력이 저하되고 균형감각까지 떨어져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뼈 조직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기 쉽습니다.

낙상사고로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는, 넘어질 때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엉덩이 부위, 즉 고관절로 전체 낙상 골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다음은 척추, 손목, 무릎, 발목 순으로 골절 사고율이 높습니다.

특히 고관절이 손상되면 거동 자체가 불편해 거의 누워 지내게 되면서, 노인들의 경우 피부 괴사나 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켜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손목, 발목 손상도 요주의 대상입니다.

갑작스럽게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바닥을 땅에 짚게 되는데, 이때 체중이 한꺼번에 손목에 실리면서 손목 골절이나 인대가 손상되기 쉽습니다.

이같은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움직임을 둔하게 할 정도의 두꺼운 옷차림을 피하고, 장갑과 목도리를 반드시 착용해 근육 수축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신발은 바닥이 미끄럽지 않으면서 굽이 낮고 폭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환자처럼 보행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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