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나눔과 문화의 이색 송년회 풍성
입력 2010-12-24 12:00  | 수정 2010-12-25 09:52
【 앵커멘트 】
몇 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하거나 공연을 즐기면서 송년회를 대신하는 문화가 자리잡히고 있죠.
의미 있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달라진 송년회 풍경,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툴지만 쿠키를 만들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서울의 한 장애아 특수학교에서 특별한 쿠키 파티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임형준 / 장애학교 학생
- "맛있어요. 좋아요"

이날 행사는 한 기업에서 송년회를 대신해 준비한 봉사활동 덕분에 마련된 자리였는데요.

▶ 인터뷰 : 오세우 / 자원봉사자
- "보통은 이제 저녁 먹고 술 먹고 이런 것을 많이 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보람있는 일을 찾다 보니까 이걸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한 팀에서 나왔거든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술자리보다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의미를 찾는 송년회. 한 해를 마감하는 송년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봉사자와 아이들은 정성껏 쿠키 반죽을 하고 모양을 내며 함께 사랑의 쿠키를 구워냅니다.

달콤한 쿠키의 맛처럼 아이들은 모처럼 밝은 웃음을 찾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봉사자들 얼굴에도 따뜻함이 전해지는데요.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동료 간에 화합을 다지고, 보람있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 이런 송년회의 묘미입니다.

▶ 인터뷰 : 이수연 / 자원봉사자
- "아주 좋고요. 제가 약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많고, 와서 막상 아이들 만나보고 하니까 가슴도 아주 뭉클하고 그런 부분이 있어요"

한 중소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마련한 문화공연으로 송년회를 대신했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주말마다 갈고 닦은 여직원들의 밸리 댄스, 캐럴과 클래식 연주를 하며 한껏 솜씨를 빛낸 첼리스트 직원들, 통기타로 평소와 다른 매력을 발산한 공연팀까지 유쾌한 송년회가 이어졌는데요.

▶ 인터뷰 : 임자랑 / 중소기업 직원
- "저도 처음이고요. 참 재밌고 좋습니다"

말단 직원에서 임원까지, 모두가 팀을 이뤄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문화송년회는 중소기업중앙회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직원들은 문화 예술과 관련된 특기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취미생활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공연을 함께 준비하며 단합을 배우고 하나의 문화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적으로도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열 / 중소기업 이사
- "과거에는 직장이 일하는 곳으로 여겨졌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같은 팀원, 동료와 함께 어떤 것을 공유하고 문화도 같이 공유하면서 뭐 스트레스도 없앨 수 있고 또 다른 어떤 뭔가를 성취할 수 있는 그 에너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고, 동료와 추억을 함께 하는 송년회. 달라진 송년회 문화가 성숙한 사회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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