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언론 "한국 손봐줘야"
입력 2010-12-24 06:17  | 수정 2010-12-24 10:00
【 앵커멘트 】
중국이 연평도 사격 훈련 이후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에 나선 가운데 중국 언론이 이번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전례 없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신문은 손봐줘야 한다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의 한국 비판의 수위가 그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서해에 이어 경기 평택과 동해에서 훈련한 것을 두고 낭떠러지에서 축구하지 말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국이 잇달아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북한이 반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치 북한 언론의 흥분한 어조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환구시보는 지난 20일 훈련에 대해 북한이 반격할 가치가 없다고 반응해 전 세계가 안도했는데 한국이 다시 위기 상황으로 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또 중국은 그동안 좋은 말로 타일러 왔는데 한국이 멋대로 행동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한국을 손봐줄 지렛대가 많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전의 격한 반응에서는 한발 후퇴했지만, 비판 기조는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장위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남북은 평온을 유지해야 하며 긴장완화를 위해 서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관련국들이 (한반도의)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대합니다."

중국 정부의 불만이 얼마나 직간접적으로 반영됐는지는 모르지만, 중국 관영 언론의 이런 태도는 우리 정부가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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