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는 지금] 복지예산 삭감 '분노'…국회에서 투신
입력 2010-12-24 06:16  | 수정 2010-12-24 06:24
루마니아 의회 난간에서 국영 방송사 직원 1명이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요.
이 사람을 뛰어내리게 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에밀 보크 루마니아 총리가 자신의 신임안 투표를 앞두고 의장대의 마이크를 잡은 순간.


갑자기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2층 난간에 서 있던 남자 한 명이 7m 높이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이 진행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평범한 국영방송의 엔지니어였는데요, 무엇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이 방송국 직원은 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아버지입니다.

정부가 공공부문 예산을 4분의 1이나 삭감해 아이에게 돌아오는 보조금이 위협받자 분노한 것입니다.

유럽을 강타한 재정위기 속에 루마니아 역시 예외는 아니었죠.

이 아버지는 뛰어내리기 직전 "정부가 내 아이의 빵을 빼앗아 갔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럼에도, 현 정부의 불신임안은 1명의 찬성도 없이 부결됐고 계속 긴축 재정안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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